라따뚜이 (Ratatouille)
영화/리뷰 2007/07/29 16:18요리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오히려 요리하는 곳에서는 있으면 안되는 쥐를 주인공으로 해서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한 이 유쾌한 애니메이션은 (미국내에서는)흥행 보증 수표인 Pixar의 작품입니다. 언제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 완성도와 재미를 항상 보장하는 Pixar의 작품답게 <라따뚜이> 역시도 극한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본편 시작 전에 이미 Pixar라는 로고를 세번이나 보여주면서 이 작품은 Pixar의 작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Pixar의 다음 작품인 <wall•E>의 티저를 보여주며 한번, 자사의 단편 애니메이션인 <Lifted>를 보여주면서 한번, 그리고 본편이 시작하면서 한번, 이렇게 총 3번의 Pixar 로고를 보여주더군요. <Lifted>는 단편인지라 길이는 짧지만, 대사도 없이 오로지 내용만으로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극장에 늦지 않고 들어가서 이 재밌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놓치지 말고 꼭 보세요.
<라따뚜이>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입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나오듯이 프랑스 요리하면 뭔가 고급스럽고, 귀풍있어 보이는 그런 느낌이 들지만, 우리의 주인공인 레미는 요리와는 전혀 동떨어진 쥐(Rat)입니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귀여움과는 전혀 거리가 먼 장농속의 괴물을 소재로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 Pixar답게 이번에는 혐오스러운 쥐를 소재로 어떻게 보면 뻔해보이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은 걸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쥐떼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로 쥐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Pixar의 작품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어쩜 저렇게 각 소재의 특징을 잘 살린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란 생각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계속 들더군요. 그들의 작화능력(?)은 나날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관의 분위기는 <Lifted>부터 시작해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장점중에 하나인 사람들과 같이 즐기면서 보기에 정말 딱 맞는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들 즐거워하더군요. 물론 저도 보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뻔해보이는 기승전결을 이렇게까지 재밌고, 지루하지 않게 만든데는 감독인 브래드 버드의 역활이 굉장히 컸습니다. 전작 <인크레더블>에서 증명되었듯이(저는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정말정말 재밌는 영화라 하더군요.) 이번 작품에서도 관객이 어떨때 좋아하고, 즐거워하는지를 아는 그의 연출 능력은 Pixar라는 이름과 더불어 그의 이름으로도 작품의 완성도를 보증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을만 했습니다. 물론, <라따뚜이>의 초기의 감독을 맡았던 얀 핀카바의 역할이 컸다라는 점도 인정은 해야겠지요. 원래 감독으로 내정된 얀 핀카바가 대부분의 작업을 완성해 놓은 상태에서 브래드 버드로 감독이 교체되었으므로, <라따뚜이>의 성공의 한축은 얀 핀카바의 몫으로 돌려야겠지요. (그는 브래드 버드로 감독이 교체되고나서 결국 Pixar를 떠났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지만, 결론은 <라따뚜이>는 놓치면 후회할 만한 애니메이션이란 것입니다. 언제나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Pixar의 작품이 흥행과는 거리가 멉니다. Pixar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모두 재밌다고 극찬을 하는데에 비해 흥행 파워는 이상하게 낮더라고요. <카>부터 나아지고 있는 Pixar 작품의 흥행이 Pixar 작품 중 완성도가 최고라고 극찬을 받고있는 <라따뚜이>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내심 궁금해 지네요.
9.5 / 10.0점
서핑 중 우연히 찾은 라따뚜이 레시피 입니다. 재료도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요리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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